외우기 쉽고 겹치지 않는 약어 짓는 법
약어를 잘못 지으면 오히려 불편해집니다. 오입력을 줄이고 오래 쓰는 약어 규칙을 정리했습니다.
문구 자체보다 약어를 어떻게 짓느냐가 사용 편의를 좌우합니다. 너무 길면 타이핑 시간이 줄지 않고, 너무 짧으면 평소 글을 쓰다가 의도치 않게 펼쳐질 수 있습니다. 몇 가지 기준만 정해 두면 문구가 늘어나도 헷갈리지 않습니다.
접두 기호를 하나로 통일하기
모든 약어를 같은 기호로 시작하면 일반 글자와 구분됩니다. 이 글에서는 슬래시(/)를 예로 들지만 ;나 \ 같은 기호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일상 문장에서 거의 쓰지 않는 기호를 고르고 끝까지 같은 기호를 쓰는 것입니다. 기호가 섞이면 어떤 약어가 어떤 방식이었는지 다시 외워야 합니다.
의미가 떠오르는 두세 글자
약어는 문구의 첫인상이 되는 단어를 따라 짓는 것이 좋습니다. 출고 안내라면 /출고, 감사 인사라면 /감사처럼 한눈에 연결되는 이름이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영문 자판 위치로 외우는 방식도 있지만, 같은 업무를 맡을 동료와 공유한다면 한글 단어가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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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치지 않게 구조 만들기
/감사와 /감사2처럼 한 약어가 다른 약어의 앞부분이 되면 입력 중에 혼동이 생기기 쉽습니다. 비슷한 문구가 여러 개라면 /감사-주문, /감사-방문처럼 뒤에 구분어를 붙이는 규칙을 정해 두세요. 새 약어를 만들기 전에 이미 같은 앞글자로 시작하는 약어가 있는지 검색해 보는 습관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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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야 할 약어
- 일반 단어 그대로인 약어(예: 네, 안녕)는 평소 대화에서 의도치 않게 펼쳐질 수 있습니다.
- 한 글자 약어는 겹치기 쉽습니다.
- 나중에 의미를 알 수 없는 임시 이름(예: 1, a1)은 문구가 늘면 관리가 어렵습니다.
약어 목록을 한 장으로 정리하기
약어가 서른 개를 넘으면 머릿속으로만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자주 쓰는 약어 열 개를 메모장에 적어 모니터 옆에 붙이거나 골라서 넣기 창으로 찾는 습관을 병행하세요. 한 달쯤 쓰다 보면 손이 익어 메모를 보지 않게 되는 약어와 계속 틀리는 약어가 구분됩니다. 계속 틀리는 약어는 철자를 바꾸거나 더 직관적인 단어로 갈아타는 것이 장기적으로 편합니다.
새 약어를 만들기 전에 골라서 넣기 창에서 비슷한 이름이 있는지 먼저 검색해 보면 겹침을 쉽게 피할 수 있습니다.
처음 약어를 만든 뒤 일주일쯤 써 보고, 자꾸 틀리게 치는 약어만 골라 바꾸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정답은 없으니 내가 손에 익은 쪽으로 정하고, 일관성만 지키세요.